회사 브랜드와 맥주 브랜드

회사 브랜드와 맥주 브랜드

오늘은 조금은 철학적인 이야기입니다.

저희 어메이징브루잉컴퍼니의 최근의 가장 큰 고민은 브랜딩입니다.

저희가 처음에 브루펍 레스토랑, 즉 양조를 하고 있는 레스토랑으로 시작하다보니 저희의 브랜드는 ‘맥주집’으로 되어 있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저희는 ‘가장 어메이징한 맥주회사’가 되겠다는 비전을 가지고 창업을 한 회사이기 때문에, 맥주집으로 인식되는 것으로 만족할 수는 없죠

그러다가 점차 한두개의 맥주가 유명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예를 들면 성수동 페일에일 같은 맥주가 그것이죠.

저희가 만든 맥주중에서 가장 유통량도 많고, 브랜드 인지도도 높은 그런 맥주 중에 하나가 바로 성수동 페일 에일입니다.

고민이 되기 시작했습니다.

회사브랜드(어메이징)를 마케팅 해야 할지?
아니면 맥주 브랜드(성수동 페일에일)을 마케팅 해야 할지?

물론 둘 다 잘 되면 좋죠.
하지만 저희와 같은 작은 스타트업에서 돈과 사람과 시간은 너무나 제한적이라서, 어느 한가지에 집중 하는 것이 좋죠.

회사 브랜드와 제품 브랜드를 둘 다 잘 한 경우도 있을까요?
있습니다.
애플의 아이폰 같은 경우가 그렇죠. ^^
그만큼 어렵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럼 꼭 회사 브랜드와 제품 브랜드가 모두 인지도가 높아야 좋을까요?
제가 처음으로 커리어를 시작했던 P&G라는 회사는 ‘마케팅 사관학교’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마케팅에서는 최고로 인정받는 회사입니다.
P&G의 전략은 회사 브랜드는 별로 홍보하지 않고, 제품 브랜드에 집중한다는 것입니다.
국내에도 많은 P&G의 브랜드들이 있는데, 사람들은 P&G 브랜드라고 인식 못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와! SK2가 P&G 브랜드였어?’ 라고 하는 사람이 많죠.

토요타의 렉서스도 비슷한 전략입니다.
미국에서 저가로 인식된 토요타의 이미지 때문에 럭셔리 라인을 론칭할 때에는 토요타가 렉서스 라는 전혀 다른 브랜드를 사용했습니다.
미국 친구들은 ‘렉서스가 토요타꺼였어?’ 라고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렇듯이 회사 브랜드와 제품 브랜드 중에서 무엇을 더 강조할 것인지에 대한 이슈는 간단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쉽지 않은 문제라고 해서 마냥 미뤄둘 수만은 없는 문제이죠.

2018년 상반기는 저희에게는 브랜드 측면에서 가장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입니다.
회사 브랜드와 맥주 브랜드에 대한 방향성 정립과 더불어
저희 브랜드에 대한 경쟁력 강화에 대한 방향성 또한 만들어야 하니까요.

By |2월 10th, 2018|NEWS|0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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